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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인생독본/5월29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7. 28.

529

 

어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굴종시키거나 뒤를 돌봐 주거나 또는 은혜를 베풀거나 하는 것 만으로서는, 그 인간의 존엄이, 자신과 타인에게 의하여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1

모든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 대한 존경을 요구할 수가 있다. 그와 꼭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은 그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여하한 인간이라도, 단순히 어떤 도구가 된다던가, 목젖이 될 수는 없다. 이러한 것 속에, 그 인간의 존엄이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여하한 인간이라도 어떤 대가를 받던 자기 자신을 팔아버릴 수는 없다. ( 그것은 참으로 그 사람의 존엄에 배치(背馳)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처럼 그는 온갖 사람들에게 대한 평등한 의무로서의 존경을 거절할 권리는 없는 것이다. 즉 그는 온갖 삶들 속에, 인간이란 그 이름에 합당한 존엄을, 참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의무를 갖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써 그 존엄을 모든 사람들에게 대한 관계 속에 표현하지 않으면 안된다, < 칸트 >

 

2

가장 대수롭지도 않은 작은 일이 인간의 성격을 도야하는데 큰 영향을 가지고 있다.

대수롭지 않은 일이니까 아무렇게 해도 좋다고 생각지 말라. 참으로 도덕적인사람만이, 모든 대수롭지 않은 일속에 숨어 있는 의의를 알고 있다.

 

3

어떤 종파에 속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군가 다른 인간과 교섭을 갖게 될 때 그 사람 발밑에 엎드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그 이유를 설명하여 가로되 모든 인간들 속에는 신의 영혼이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4

인간은 비굴하다. 그리고 항상 애원적인 굴종을 가장하고 있다. 나는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나는 있다.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의 없다. < 에 머 슨 >

 

*

남에게 용서하고 있는 사람은, 자기가 굴종하고 있거나 또는 사랑과 은혜를 받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는 자기의 의무를 실행하고 있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