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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 / 인생독본 3월 3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4. 16.

 

 

33

 

 

 

삶이 젊고 그 생각도 젊으며 젊을수록 물질적인 현실을 믿는 힘도 크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지혜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이 세상의 기초를 정신적인 것에다가 인정하게 된다.

 

1

될 수 있는 대로 가끔 다음과 같은 점을 마음에 생각해내는 것이 필요하다. 즉 우리들의 진실한 생활은 이 지상이나 우리들 눈 속에 비쳐오는 외면적인 물질적인 생활은 아니며 우리들 정신의 내면적인 생활이라는 그 점을 말이다.

 

2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보고 그리고 생각하라. 모든 것이 지나가면 산도 강도 다 지나가는 것이다. 인생의 갖가지 다른 형상도 자연의 산물도 다 지나가는 것이다. 그대의 마음이 이러한 상태에 이르자마자, 광명이 비치기 시작하리라. < 佛 典 >

 

3

이 세상에 있어서 가장 힘센 것은 보이지 않는 것, 그리고 만져볼 수 없는 것들이다.

< 노 자 >

4

그대가 죽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육체가 죽는 것이라고 알도록 하라.

그대는 그대의 육체가 나타내고 있는 그러한 인간은 아니다. 그대의 본질은 정신이다. 손가락으로 가르칠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서 그대는 신에게 속하는 존재임을 알라. 그대 속에 깃들이고 있는 정신이 움직이고 느끼고, 기억하고, 예견하고, 지배하고 그리하여 육체를 이끌어 나가고 있음을 알라. 정신은 신이 이 세계 위에 군림하고 있듯이 육체 위에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영원한 신이 세계를 이끌어 나가고 있듯이 불멸의 정신이 그대의 약한 육체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 시세로 >

 

*

육체의 세계를 참으로 실재하는 중요한 것으로 인정하는 감정의 기만에서부터 해방됨으로써만이 인간은 스스로의 참된 사명을 깨달으며 그 것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