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 인생독본 3월 5일

 

3월 5일

 

 

 

우리들은 인생을 다만 이 세상에 있어서만 인식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인생에 의의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여기에, 이 세계에 있는 것이다.

 

1

사람들은 틈에 끼어 시달리면서 현세적인 목적을 위해 살고 잇는 자에게는 편안함이 없다.

또 오로지 혼자서 고독하게 정신적인 목적만을 위해서 사는 자에게도 편안함은 없다. 사람들 틈에서 시달리며 신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사는 사람만이 편안함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2

사는 것이 귀찮아 졌다고 해서 죽음을 원해서는 안 된다. 모든 도덕적인 사람들이 어께에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짐이, 그 사람에게 스스로의 사명을 완수하게 강요하는 것이다. 이점에서 벗어나ㅣ는 오직 하나의 길은 자기의 사명을 완수 하는데 있다. 그대에게 운명 지워진 일을 완수 했을 때에만 그 무거운 짐은 없어질 것이다. < 에머슨 >

 

3

사람이 자기 운명 지워진 일을 다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 한, 그는 교화 받은 인간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4

어떠한 환경이라 해도 의무나 이상이 없는 경우는 없다. 그대가 지금 당하고 있는 그 불쌍하고 불행하고 경멸해야 할 현실 속에 그대의 이상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실제로 깨닫고 또 거기에 대한 믿음을 깨닫고 살라. 그때 비로소 그대에게는 자유가 찾아올 것이다. 이상ㅇ은 그대 속에 있다. 그리고 그 방해물 또한 그대 속에 있다. 그대의 환경은 그대가 이상의 실현에 힘쓰지 않으면 안 될 재료인 것이다.

그 재료가 어떤 것이며, 또 그대가 거기에 어떤 형식을 붙이더라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대는 현실의 환경과 결합이 되면서 고뇌하고, 자기가 지배하고 통어할 수 있는 왕국을 신에게 향하여 슬픈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대가 얻고자 하는 것은 이미 얻어졌다는 진리를 깨달으라. 그것은 바로 여기에있어서 얻어지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디 가서 얻을 수 없으리라. < 카아라일 >

 

5

인생은 괴로움도 아니며 쾌락도 아니다. 인생은 우리들이 완수하지 않으면 안 될 의무적인 과업이다. 정직하게 끝까지 해야 할 과업이다. < 트크우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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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가 이 세상이, 우리들의 봉사의 장소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있어서의 봉사를 다 하기 위하여 우리들의 전력은 집중되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