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일생에 있어서의 스스로의 천명을 알고 힘이 미치는 한 그것을 니우고자 노력하는 사람이야 말로 유덕한 사람이라 할 것이다.
1
학문이 있는 사람이란 책을 많이 읽어 많은 지식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교양 있는 사람이란 그 시대에 가장 널리 퍼져있는 지식이나 양식을 모두 일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덕 있는 사람이란 자기의 인생의 의의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다.
2
자기가 학문이 있고 예의가 있고 그 위에 덕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어리석고 악취를 퍼뜨리는 무지 속에서 헤메고 있다는 것, 즉 자기의 인생의 의의를 모를 뿐만 아니라 도리어 그 모르는 것을 자랑거로 삼고 있다는 것은, 지금 우리들이 가장 많이 목격하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반대로 화학이 무엇인지, 천문학이 무엇인지 또는 라디오의 성질도 잘 알지 못하는 교양이 낮은 사람들 가운데 또는 전연 문맹자들 가운데, 정말 유덕한 사람이 있으며 그가 자기의 천분을 잘 알면서도 그것을 자랑삼지 않는 그러한 사람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역시 곧잘 경험하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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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은 다만 이러한 점에 있어서만 필요하다. 곧 무엇이 진정한 선이냐를 알기 위하여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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