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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에세이

자전에세이를 시작하며

by 바닷가소나무 2015. 1. 18.

 

 

을미년 한해 나의 큰 과제는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의 이야기들을 글로 쓰기로 했다. 글쓰기에는 부족한 실력이지만, 내 삶의 기록이니 그냥 보아주시기 바란다.

내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자전에세이를 쓰겠다고  밝히는 것은, 혹여, 글을 쓰다가 중도에 포기하지나 않을까하는 염려스러운 마음에서 배수진을 치고자 하는 것이다.

 

내가 걸어온 세상살이의 걸음걸음을 자전에세이 형식의 글로 써, 다름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인가 하고 생각을 해보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랑스러운 삶은 결코 아닌 것 만 같다. 그렇다고 감추고 싶을 정도의 부끄러운 걸음걸음은 더욱 아니었다고 생각을 한다. 나와 비슷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우리주위에는 많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내 자신이 살아온 삶을 진솔하게 내 보임으로 해서, 나와 같은 환경에서, 아니면 나보다 조금은 더 좋은 환경에서도, 지치고 좌절하는 단 한사람에게라도 위안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글이 된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이 헛되지 않았다는 위안을 얻을 것이며, 아직도 가야할 먼 길을 걸어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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