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장
분명 저기는 우리 집인데
왜!
덩치 큰 짐승이
입 벌리고 누워있나
혼자도 아니고 둘씩이나
문도 없는데 어디로 들어갔을까
밤마다
자기 집처럼
편하게 누워
자리 차지 할 것이면
차라리 '고얀 짐승 집' 이라고
문패라도 바꾸어 달 것이지
두꺼운 낮 짝이 ‘꼭’ 인간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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