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눈雪 속에 곧게 서서
들녘을 지키던 푸른 창
살 어름 사각사각 갉아서먹고
고추바람 매서운 그 맛
차곡차곡 다져 모아
한 톨 힘으로 땅 속에서 다져가더니
톡!
쏘는 그 성질
덩어리 채 맛으로 뭉쳐
이제는 토실토실 알토란같은 주인행세
동네잔치에 빠질 수가 없다.
오늘은 수빈이 돌 잔칫상
내일은 방울이 할머니 팔순상
동네방네 숨은 주인행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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