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어요!
도와 주세요!
11월21일 오후 5시30분경
3호선 지하철 고속버스 터미널역, 선릉방향
....................?????????? ....................?
이 사진은
2006년 11월 21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지하철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선릉방향으로 가려고 계단을 내려가다가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다.
그때 내가 받은 충격은 보통이 아니었다.
나도 저럴 수 있다는 무서운 생각에 몸을 떨어야 했다.
그때, 나는 경제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있었고
건강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였었다.
정말이지 나도 잘살고 싶었던 때였다.
“살고싶어요
도와주세요“
무섭기도 했지만
어쩌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저렇게, 병약한 몸을 이끌고
직접 구걸을 해야만 하는 세상인 것인가?
세상이 야속하기만 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발전하고 있다.
무엇을 위한 발전이며 누구를 위한 발전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타인을 배례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각박한 현실이다.
이렇게 주절대고 있는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스스로에게 자문해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예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 한 장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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