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7 기러기 / 메리 올리버 기러기 - 메리 올리버 - 기러기는 착해지지 않아도 돼 무릎으로 기어 다니지 않아도 돼 태양과 비의 맑은 자갈들은 풍경을가로질러 움직이지. 대초원과 깊은 숲들, 산들과 강들 너머까지, 그러면 기러기들, 맑고 푸른 공기 드높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거야.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2018. 10. 29. 깨어진 거울 /자크 프레베르 깨어진 거울 - 자크 프레베르 - 내 머리 속에서 춤추던 조그만 남자가 청춘의 조그만 남자가 그의 구두끈을 끊어 버렸다. 갑자기 축제의 오두막들이 모조리 무너져 내리고 축제의 침묵 속에서 축제의 황폐 속에서 나는 네 행복한 목소리를 들었다. 찢어지고 꺼져 버릴 듯한 네 목소리를 멀.. 2018. 9. 6. 그날은 지나갔다 / 존 키츠 그날은 지나갔다. - 존 카츠 - 그날은 지나갔다. 달콤함도 함께 사라져버렸다. 감미로운 목소리, 향긋한 입술, 보드라운 손, 그리고 한결 부드러운 가슴. 따사로운 숨결, 상냥한 속삭임, 빛나는 눈, 균형 잡힌 자태, 그리고 곧게 뻗은 허리. 사라졌도다. 꽃과 그 모든 꽃봉오리의 매력들은 사.. 2018. 8. 21. 내 눈을 감겨 주오 / 릴케 내 눈을 감겨 주오 - 릴케 - 내 눈을 감겨 주십시오. 그래도 나는 그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아 주십시오. 그래도 나는 그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그대애개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그대에게 애원할 수 있습니다. 내 팔을 꺽어 주십시오. 그래도 나는 그대를.. 2018. 6. 1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