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7 시든 장미 /하인리히 하니네 시든 장미 - 하인리히 하니네 - 그녀는 한 송이 장미꽃 봉오리였네. 내 가슴은 꽃봉오리를 보며 애태웠지. 하지만 꽃봉오리는 자라나, 아름답게 꽃망울을 한껏 터뜨렸네. 세상에서 재일 예쁜 장미가 되었네. 나는 장미를 꺽고 싶었네. 하지만 장미는 가시로 나를 따끔하게 찌를 줄 알았네. .. 2018. 4. 21. 내가 부르는 노래 / 타고르 내가 부르는 노래 - 타고르 - 내 진정 부르고자 했던 노래는 아직 부르지 못했습니다. 악기만 이리저리 켜보다 세월만 흘러갔습니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고, 말도 다 고르지 못했습니다. 준비된 것은 오직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꽃은 피지 않고, 바람만이 한숨 쉬듯이 지나갔습니다. 나.. 2018. 3. 2. 참된 이름 / 이브 본느프와 참된 이름 - 이브 본느프와 - 나는 한때 너였던 이 성을 사막이라 부르리라. 이 목소리를 밤이라고, 너의 얼굴을 부재라고 그리고 네가 불모의 땅 속으로 떨어질 때 너를 데리고 간 번갯불을 허무라고 부르리라. 죽는 일은 네가 좋아하던 나라, 나는 온다. 그러나 영원히 너의 어두운 길을 .. 2017. 11. 3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