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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10

오월의 마술 / M. 와츠 오월의 마술 - M. 와츠 - 작은 씨 하나 나는 뿌렸죠. 흙을 조금 씨가 자라게 조그만 구멍 토닥토닥 잘 자라라라고 기도하면 그만이에요. 햇빛을 조금 소나기 조금 세월이 조금 그리고 나면 꽃이 피지요. 2018. 5. 2.
여자의 마음 / 에이츠 여자의 마음 - 에이츠 - 기도와 평화로 가득 찬 방 따위가 내게 무슨 소용 있습니까. 그날 나더러 어둠 속으로 나오라 하시기에 나의 가슴 그대의 가슴 위에 있습니다. 어머니의 걱정이나 아늑하고 따뜻한 집 따위 내개 무슨 소용 있습니까. 꽃같이 까만 나의 머릿단 폭풍으로부터 우리를 .. 2018. 4. 29.
나무들 / 킬러 나무들 - 킬러 - 나무처럼 사랑스런 시를 결코 볼 수 없으리고 나는 생각한다. 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에 대고 있는 나무. 하루 종일 잎세 무성한 팔을 들어 하느님께 기도 올리는 나무. 여름날이면 자신의 머리카락에다가 방울새의 보금자리를 틀어주는 나무. 가슴에 눈.. 2018. 4. 10.
사랑은 /릴케 사랑은 - 릴케 - 그리고 사랑은 어떻게 그대를 찾아 왔던가? 빛나는 태양처럼 찾아왔던가, 아니면 우수수 떨어지는 꽃잎처럼 찾아왔던가? 아니면 기도하는 모습처럼 찾아왔던가? 말해다오. 하늘에 빛나던 행복이 내려와 날개를 접고 마냥 흔들며 꽃처럼 피어나는 내 영혼에 커다랗게 걸려.. 2018.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