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6 저무는 선창 / 박흥순 저무는 선창 푸른 꿈이 뱃고동처럼 출렁이던 그 섬에 가면 갈매기 때는 허공에서 노를 젓고 폐선은 개펄에 누워 갈비뼈를 내보이고 있다 눈이 와서 떠나가고 비가와서 떠나가고 떠나가도 떠나가도 파도는 밀려갔다 또 다시 돌아오는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아득한.. 2017. 11. 29. 태안기행 태안기행 후덥지근한 학암포 바다바람이 스치고 지나간다. 밀려오는 파도소리는 여기가 해변임을 알려주려는 듯 하얀 이를 드러내 웃고 있다. 소리 내며 부서지며 말이다. 금년 여름은 무척이나 무덥고 긴 여름이 되고 있다. 특이 나에게는 너무도 길고 아까운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것.. 2016. 5. 3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