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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유리왕(琉璃王)

by 바닷가소나무 2006. 10. 12.
유리왕(琉璃王)

    【출전】{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유리왕이 기원전 19년 즉위하였다. 왕의 이름은 유리(類利) 혹은 유류(孺留)라고 일컬어지는데 고구려 시조 주몽(朱蒙- 동명왕)의 원자(元子)이고 어머니는 예씨(禮氏)이다. 처음 주몽이 부여에 있을 때 예씨에게 장가를 들어 임신이 되고 주몽이 망명한 후에 유리가 태어났다. 유리가 어릴 때에 거리에 나와 놀며 참새를 쏘다가 잘못하여 물을 길어 가던 여인의 물동이를 깨뜨려 여인이 꾸짖기를, 이 아이는 아비가 없어 이같이 미련한 짓을 한다고 하였다. 유리는 부끄러워 하면서 집에 돌아와 어머니에게 내 아버지는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가를 물었다. 그 어미가 말하기를 "너의 아버지는 보통사람이 아니며 이 나라에서 용납되지 않으므로 남녘땅으로 망명하셔서 나라를 세우고 왕이 되셨다. 망명하실 때에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만일 사내아이를 낳으면 내가 가졌던 유물을 일곱 모가 난 돌 위 소나무 밑에 감추어 두었으니 이것을 찾아 가지고 오면 나의 아들로 맞겠다.'고 하셨다." 유리는 이 말을 듣고 곧 산골짜기에 가서 찾았으나 얻지 못하고 돌아왔다. 어느날 아침, 집에 있노라니까 소나무 기둥과 주춧돌 사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가보니 주춧돌이 일곱모로 되어 있었다. 기둥 아래에서 끊어진 칼 도막을 하나 찾았다. 드디어 이것을 가지고 옥지(屋智), 구추(句鄒), 도조(都祖) 등 3인과 더불어 길을 떠나 졸본(卒本)이 이르러 부왕(父王-주몽)을 뵙고 끊어진 칼을 바치자 왕이 가지고 있던 칼과 맞추어 보니 비로소 한 자루의 칼이 이루어져 왕은 크게 기뻐하며 유리를 세워 태자(太子)로 삼아, 이 때(기원전 19)에 이르러 왕위를 계승하였다.→ 황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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