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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혜성가(彗星歌)

by 바닷가소나무 2006. 10. 12.
혜성가(彗星歌)

    신라시대 융천사(融天師)가 지은 노래인데 이 노래를 불렀더니 혜성의 괴변이 사라졌고, 동시에 거열랑, 실처랑, 보동랑 등 세 화랑은 다시 풍악산에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는 내용이 '삼국유사'에 기재되어 있다.
    노래 내용의 핵심은 인간은 허망한 일등에 정신을 빼앗겨 진실로 참되고 보람있는 사실들을 잊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 것이다. 허상에서 깨어나야 함을 이 노래는 강조하고 있다.


    (양주동 풀이)

    1) 동해 물가변
    2) 건달파 : 노래와 춤을 맡은 부처라 함
    3) 고장, 장소
    4) 길쓸 별 : 혜성은 꼬리가 길어서 빗자루 같은 별이라고 함. 이 노래에는 빗자루 같은 별리 화랑의 갈 길을 쓸고자 나타났는데도 그것을 불길한 혜성이라 생각했다.
    5) 혜성 : 옛 사람들은 이 별을 요성이라 했다. 이 별이 나타나는 것은 불길한 것이라 함. 긴 꼬리를 달고 해를 중심하여 운행함.

    예전 동해 물가 건달파가 놀던 성을 바라보고
    왜군이 왔다고 봉화를 사룬 변방이 있어라.
    삼화의 산 구경 오심을 듣고
    달도 부지런히 등불을 켜는데
    길쓸 별을 바라보고
    혜성이여 사뢴 사람이 있구나
    아으 달은 저 아래로 떠 갔더라
    이보아, 무슨 혜성이 있을고.
    - 최철, 박태상, 고전 시가 강독(방송통신대학,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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