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가(彗星歌)
신라시대 융천사(融天師)가 지은 노래인데 이 노래를 불렀더니 혜성의 괴변이 사라졌고, 동시에 거열랑, 실처랑, 보동랑 등 세 화랑은 다시 풍악산에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는 내용이 '삼국유사'에 기재되어 있다.
노래 내용의 핵심은 인간은 허망한 일등에 정신을 빼앗겨 진실로 참되고 보람있는 사실들을 잊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 것이다. 허상에서 깨어나야 함을 이 노래는 강조하고 있다.
(양주동 풀이)
1) 동해 물가변
2) 건달파 : 노래와 춤을 맡은 부처라 함
3) 고장, 장소
4) 길쓸 별 : 혜성은 꼬리가 길어서 빗자루 같은 별이라고 함. 이 노래에는 빗자루 같은 별리 화랑의 갈 길을 쓸고자 나타났는데도 그것을 불길한 혜성이라 생각했다.
5) 혜성 : 옛 사람들은 이 별을 요성이라 했다. 이 별이 나타나는 것은 불길한 것이라 함. 긴 꼬리를 달고 해를 중심하여 운행함.
예전 동해 물가 건달파가 놀던 성을 바라보고
왜군이 왔다고 봉화를 사룬 변방이 있어라.
삼화의 산 구경 오심을 듣고
달도 부지런히 등불을 켜는데
길쓸 별을 바라보고
혜성이여 사뢴 사람이 있구나
아으 달은 저 아래로 떠 갔더라
이보아, 무슨 혜성이 있을고.
- 최철, 박태상, 고전 시가 강독(방송통신대학, 1987)
'설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동왕자(好童王子) (0) | 2006.10.12 |
---|---|
황조가(黃鳥歌) (0) | 2006.10.12 |
일월산 황씨 부인당 설화(日月山黃氏夫人堂說話) (0) | 2006.10.12 |
유리왕(琉璃王) (0) | 2006.10.12 |
원왕생가(願往生歌) (0) | 2006.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