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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 카린 지브란

by 바닷가소나무 2018. 11. 10.

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 칼린 지브란 -


길 끝에는 무엇든 있고

무엇과도 만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꿈 꾼

최선의 길로 들어설 수 없다.

그래도 가야 한다.

잘못 들어어선 길 그 길에도

기쁨과 슬픔이 있기 때문이다.

나를 꿈꾸게 하는 돌은 있기 때문이다.

패랭이꽃 한 무더기쯤

어디에 있기 때문이다.

파랑새도 길 위라면

어디에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뻐한다 해도

우리의 기쁨은 우리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인생 그 자체 속에 있는 것이며

우리가 고통을 당한다 해도 고통은

우리의 상처 속에 있지 않고

가슴 속에 있는 것이다.

낙관론자는 장미꽃만 보고

그 가시를 보지 못하며

염세주의자는 장미꽃은 보지 못하고

그 가시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