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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그대는 얼음 / S.H 스펜더

by 바닷가소나무 2018. 11. 11.

그대는 얼음


        - S,H 스펜더 -


그대가 어릉이면 나는 불.

뜨거운 내 사랑에도 그대 어름 녹지 않네.

어찌 된 까닭일까.

더워지는 내 사랑에     

 그대 얼음이 더 차거워짐은.

끓는 듯 뜨거운 내 사랑이

심장마저 얼게 하는 그대 얼음에 식지 않고

더욱더 끊어올라 불길이  더욱 높아짐은.

만물을 녹일 불이 얼음을 더욱 얼게 하고

뼈까지 얼리는 아픔

타는 불의 기름 되니.

또다시 있으랴 이보다 이상한 일.

사랑응ㅇㄴ 무슨 힘이기에 천성마저 바꾸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