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 메리 올리버 -
기러기는
착해지지 않아도 돼
무릎으로 기어 다니지 않아도 돼
태양과 비의 맑은 자갈들은
풍경을가로질러 움직이지.
대초원과 깊은 숲들,
산들과 강들 너머까지,
그러면 기러기들, 맑고 푸른 공기 드높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거야.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나는 상상하는 대로 세계를 볼 수 있어,
기러기들은 달뜬 목소리로 네게 말하지,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이 세상 모든 것들의
그 한가운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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