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 워즈워드 -
다브의 샘가.
인적 없는 외진 곳에 그 소녀가 살았네.
칭찬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사랑하는 이 역시 아무도 없던 그 소녀.
이끼 낀 바위틈에 반쯤 가리어
다속곳이 피어 있는 한 송이 오랑캐꽃,
하늘에 홀로 반짝이는 샛별처럼 아름답던 그 소녀.
아는 이 없는 삶을 살다가
아는 이 별로 없이 삶을 거둔 가엾은 루시.
지금은 무덤 속에 고이 잠들었으니.
오! 그대 없음에 나에겐 천지가 달라 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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