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인생의 한편의 詩

그녀는 유령이었네 / 워즈워드

by 바닷가소나무 2018. 8. 31.

그녀는 유령이었네


                        - 워즈워드 -


내 눈길에 처음 반짝하고 뛰었을 때

그 연인은 환희의 유령이었네.

한순간의 장식을 위해 불쑥 튀어나온

사랑스런 유령.


사려 깊은 자세로 살가는 연인.

삶과 죽음 사이로 걸ㅇ가는 여행자.

흔들림 없는 이성과 조화로운 의지.

통찰력과 재능을 지닌 여인.

고귀한 품성과 신의 계시를 따라 태어난

완전한 여인.

경고하고, 위로하며, 지배하는 여인.

그러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천사 같은 빛으로

찬란한 빛을 발하는 유령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