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인생독본 / 12월24일

12월 24일

 

유년 시대로 부터 정신의 발달은 시작된다.

그리고 육체의 힘이 쇠약해짐에 정비례해서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체력의 감소와 정신력의 성장은 바로 선 원뿔과 거꾸로 선 원뿔과 같이 정비례하는 것이다.

 

1

조화된 성장은 자연에 있어서와 같이 인간에게 있어서도 침묵과 조용함 속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시끄러움 속에서는 언제나 파괴적이고 죄악적이며, 거친 것 밖에는 있을 수가 없다. 그러나 참된 정신의 성장과 발달을 위하여서는 조용함과 침묵의 생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잇는 사람은 극히 소수이다. 대다수의 인간은 홀로 남아 잇을 때 권태를 느끼며, 초조하여 진다.

고요함과 고독 속에서만 인간은 굳센 생활력의 신장을 느끼는 것이다. 그리스도 자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기도를 할 때는 너희 방으로 들어가라』

세계의 평화가 실현되기 위하여서는 이 침묵속의 성장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조용함은 많은 시끄러운 소리 속에서 참된 정신적인 성장만을 이끌어 내어 우리들에게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들의 구원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새로운 가르침을 우리들에게 알려준다.

우리들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조우함 속에 있다는 그것이다. 침묵과 소리는 우리들을 해방시켜 주는 진리를 말하여 준자. <류시 마로리>

 

2

언제 이선과 통찰로 돌아가는 사람은 덕이 높은 사람이다. 덕이 없는 사람은 언제나 무지와 죄악에 떨어진다.      <중국의 성언>

 

3

정신이 성숙해 간다는 것은 힘이 풍부하고 넘친다는 것보다도 가치 있는 일이다. 우리들 속에 존재하고 있는 영원한 것은, 시간이 우리들 속에 존재하고 있는 영원한 것은, 시간이 우리들 속에 낳아 놓은 것을 파괴함으로써, 좋은 이익을 얻는다.       <아미엘>

 

4

정신의 성장을 얻으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정신 성장을 도우라. 이 속에 일체의 생활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5

착한 인간이 됨에는 나이를 먹을 필요가 없다. 나는 과실을 범할 때마다 그것이 이전에도 범한 과실이란 그것을 자각하지 않는 때는 없다.    <쾨에테>

 

6

정신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그 지혜의 세계가 넓어진다. 그리고 더욱더 그 자의식이 명료해 진다. 현세적인 생활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점점 더 약해질 따름이다.    <타르무우트>

 

*

자기 자신 속에 있는 정신젓인 생활의 존재와 그 성장을 의식하지 못한다는 ㄱ서은 무서운 일이다.

다만 육체적인 생활만을 의식하고 있을 때는 더욱더 그것을 불가항력적으로 쇠퇴하여 결국은 소멸되고 말 것이다.

자기 자신의 정신적 본질을 알라. 그리고 그것에 의해서 살라. 그때 그대가 맛보는 기쁨은 그 아무것도 멸망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