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인생의 의의를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이 신에게 향해서 『무엇 때문에 당신은 나를 이 세상으로 보냈는가.』 라고 물을 때, 그것이 아주 곤란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된다.
그러나 그 사람이 자기 자신에게 향해서 『무엇 할 것인가』 하고 물을 때는 아주 간단하게 되는 것이다.
1
인생은 1초마다 갈가리 찢겨 가는 고뇌에 가득 찬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어리석은 조소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생각지 않으면 안된다.
즉 인생의 의의는 그 시간의 길고 짧음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2
나그네는 스스로 객주집 방을 더럽히고 상처 나게 한다. 그리고 다음에는 충분히 설비를 해준 그 객주집의 주인을 비방한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이 세상의 악에 대하여 신을 비방하는 것이다.
3
우리들이 불멸의 영혼의 완성 그것이야 말로 인생의 진정한 목적이다. 이것은 온갖 다른 목적이 죽음을 앞에 두고서는 온갖 무의의하게 되어 버리는 것을 봐도 진리인 것이다.
*
당신이 인생의 의의를 생각할 때 쓸데없이 곤혹하며 그리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비관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
인생의 의의를 앞에 놓고 쓸데없이 곤혹하는 사람은 좋은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들어가 쩔쩔매고 있는 사람과 같다.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을 들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그리고 그 사람들 속에 있어서 어쩔 줄을 모르고 헤매게 된다.
이런 사람이 곤혹은 비극적인 그 아무런 것도 느끼게 하지 않는다. 도리어 우습고 천치 같고 불쌍하게 여겨질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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