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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인생독본 / 9월 30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9. 30.

930

 

사람이 고독하게 되면 될수록 자기를 부르고 있는 신의 목소리가 잘 들리게 되는 법이다.

 

1

침묵.

침묵 속에 가만히 숨어 있으라.

그리고 마음 속 깊이 파고들라.

그대의 감정과 공산이

밤하늘의 샛별과 같이 그 자태를 나타 낼 것이다.

그것을 그립게 여기라, 그리고 침묵하라.

영혼은 무어라 말할까?

그대 자신의 영혼이 어찌 다른 사람에게 이해 될 수 있을까

그대가 무엇에 의해서 살고 있는지를 남들이 어찌 이해할 수 있을까

말로 나타나는 사상은 허위이다.

열쇠를 열어도 흐트러짐이 없게

침묵 속에서 사상을 가르치라.

 

오직 자기 자신에게 의해서만 산다는 것을 알라.

모든 세계는 그대의 영혼 속에만 있다.

신비한 마력과 같은 지혜를 바깥 세계의 소음이 누른다. 속세의 생활은 빛을 맹목으로 한다.

그 노래에 주의하라. 그리고 침묵하고 있으라. <튜체프>

 

2

인생에 관한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 우리들은 늘 고독하다. 그리고 우리들의 참된 역사는 거의 다른 인간에게는 이해될 수 없는 것이다.

인생일안 희곡에 있어서 잘된 장면은 신과 우리들의 양심과의 내면적인 교섭의 장면이다. <아미엘>

 

3

파스칼은 사람은 혼자 죽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마찬가지로 혼자서 살아야 할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은 항상 혼자서 있을 때다. 즉 사람들과 함께 가 아니라, 신과 함께 있을 때이다.

 

4

타인에게는 필요하나 타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다.

 

5

죄 많은 사람은 생활에 있어서 언제나 다른 사람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죄를 더하면 더할수록, 자신의 의식에 있어서는 점점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에 반해 선량하고 총명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에서는 외로움을 느끼지만 오히려 자신과 인류와의 끊임없는 결합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

때때로 일체의 외계와 관계를 끊고 자기 자신의 신에 속하는 본질 속에 생각에 잠김은 육체에 음식이 필요한 것과 같이 생활에 있어서 영혼을 기르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