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전쟁이 가져오는바 모든 불행과 공포, 그 밖의 가장 저주로운 결과의 하나는 인간의 두뇌가 사악한 일에 쓰인다는 그것이다.
1
이와 같이 미크로메가스는 말하였다.
그대들은 모두가 이성을 가진 원자이다. 그대들의 속에는 영원의 존재가 그 미와 힘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대들은 확실히 이 지구상의 맑은 기쁨에 젖을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대들은 물 질욕이 적고 정신력이 발달했음으로 서이다.
그대들의 생활은 사랑과 숙고 속에 형성할 수 있는 것이므로 사랑과 숙고 속에 존재의 참된 생활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 말에 대하여모든 철학자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의 한 사람은 가장 노골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지구상에 있어서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존경 박도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다른 사람은 미치광이나 악인, 또는 불행한 사람이다』라고.
『만약 악이 육체적 생활에서 일어난 것이라면 그것은 우리들 속에 필요 이상의 육체적인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악이 정신생활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면 그것은 우리들 속에 너무 많은 정신적인 그 무엇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도 그들은 말하였다.
이와 같이하여 예컨대 현제에 있어서 몇 천이라는 모자를 쓴 미치광이들이, 몇 천이란 다른 두건을 동물들과 서로 죽이기 내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기독교에도 없는 시대부터 지상의 도처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일이다.
『당신의 발바닥만한 땅덩어리 때문에 싸우고 있는 것이요』하고 철학자는 대답 하였다.
『그러나 서로 죽이는 잔인을 강행하고 있는 인간들은 이 땅덩어리에 대하여 조금도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이요 . 그들에게 있어서의 문제는 다만 그 땅덩어리가 제왕이라고 불리는 사람에게 속하고 있는가, 혹은 왕후라고 불리는 사라에게 속하고 있는가, 그것만이 문제인 것이요. 서로 죽이고 먹고 하는 뜰의 동물일지라도 그 동물들이 어떤 한 마리의 동물을 위하여 서로 죽이는 그러한 일은 매우 드문 것이요』
『불행한 인간들이로군!』미크로메가스는 부르짖었다.
『이 이상 어리석은 불행이 있을 수 있나……. 그렇다면 나는 두 서너 발자국의 수고를 함으로써 이 개미 같은 살인자들을 말리자』
『그렇게 할 필요는 없오』철학자는 대답 하였다.『그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아주 진절머리가 나고 있소. 그 사람들을 벌할 필요는 없는 것이요.』
그보다는 자신은 왕궁에 앉아서 삶들에게 살인을 명하고 그 승리를 신에게 감사 하도록 시키고 있는 그 야만인들을 처벌하십시오. <볼테어>
2
사람들이 전쟁의 어리석음을 이해할 때가 올 것이다. 지금부터 4세기쯤 전에 『피사』와『루카』의 두 주민들 사이에는 대단한 미움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 감정은 영원히 풀어질 수 없는 듯 보였으며 그러므로 『피사』의 가장 미천한 종들조차『루카』의 주민으로 부터 무엇인가 선물 받는 것을 대단히 치욕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와 같은 미움은 대체 어디에 남았다는 것이냐? 오늘에 있어서 페르시아의 프랑스에 대한 어리석은 증오에서 무엇이 남았다는 것이냐?
우리들의 시대에서 본다면 이 증오역시 『피사』의 주민의 『루카』의 주민에 대한 증오라고 밖에 생각할 수는 없다.
이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사람들은 서로 공격하는 것보다도 한결 더 할일이 있음을 이해하게 되리라.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적은 가난이요, 무교육이묘 병질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노력은 이들 무서운 질병을 향하여 가해질 것이지 서로를 한 층 더 불행의 구렁덩이 속에 빠뜨린 일에 가해질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여야 한다. <샤알⦁리시에>
*
가령 여행하는 사람이 어떤 고도 속에서 부장 된 집이 있는 것을 본다면, 그리고 그 집 주위를 밤낮없이 감시인이 지키고 있는 것을 본다면 그는 그 섬 도처에 도둑놈이 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유ㅡ럽 여러 나라에 있어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얼마나 종교의 힘이 없어지고 만 것일까? 그리고 얼마나 우리들은 진정한 종교로 부터 떨어지고 있는 것일까? <리프텐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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