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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인생독본본 /9월13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9. 13.

913

 

성인은 자기의 환경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금 있는 환경에 늘 만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1

성인은 자기 자신 속에 있는 모든 것을 구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타인 손에 있는 것을 무엇이든지 탐낸다. <공 자>

 

2

나는 자기의 운명을 슬퍼하거나 불평을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 번은 구두가 없어지고 다시 살 수가 없을 때 불평을 말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무거운 마음을 안고 교회당 안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나는 발이 없는 사람을 보았다. 그리하여 나는 완전한 두발을 주신 신에게 감사를 드렸다. 구두쯤은 문제도 되지 않았다. <마디이>

 

3

어떻게 해서 자기 자신의 가치를 알 것인가? 생각만 해서는 소용이 없다. 행위에 의해서만 그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자기의 의무를 완전히 행하도록 노력하라. 그대는 곧 자기의 가치를 알 것이다.

 

4

문밖으로 나가는 일도 없이, 들창에서 바깥을 내다보는 일도 없이, 성인은 장차 일어날 일을 알고 있다. 성인은 하늘의 뜻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발을 놀려 드나듦이 많으면 많을수록 아는 것은 적을 것이다. 성인은 또 여행을 하지 않아도 견문을 갖고 있다. 일을 하지 않아도, 위대한 일을 하지 않아도 위대한 일을 완수 한다. <노자>

 

5

우리들의 영혼이 눈뜨기 전에는 우리들의 눈도 닫혀 있어서 우리들은 우리들 앞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지 못한다. 우리들이 그것을 보게끔 되었을 때, 그것을 보지 않던 시대의 일은 마치 꿈같이 생각된다. <에머슨>

 

6

사람은 결코 다음 두 가지 일에 화를 내서는 안된다. 즉 자기의 힘으로 구할 수 있는 것과 자기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에 대하여.

 

7

만약 사람이 자기의 처지에 대하여만족하지 못할 때, 두 가지 방법에 의하여 그것을 변경할 수가 있다. 그 하나는 생활 상태를 좋게 한 일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의 영혼의 상태를 좋게 할 일이다.

전자의 가능은, 항상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후자는 항상 가능하다. <에머슨>

 

*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또한 자기 환경 처지에 대해서, 불만을 느낄 때는 그 사람은 성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