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자기의 동물적인 본질을 확보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희생함을 요구할 때, 양심의 지시는 바른 것이다.
1
신이 준 것이며, 자기를 눈뜨게 하는 정신의 끝없고 그리고 재이지 못하는 것임을 알고 있는 기독교는 인생의 목적을 외부적인 것 속에 세울 수는 없는 것이다.
인생의 총체적인 의의를 구하기 위해서는, 양심의 소리가 가르치는 바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양심의 소리는 자기가 진리의 길에서 벗어난 경우, 혹은 벗어나려고 하고 있는 경우, 그칠 새 없이 주의를 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명백히 그리고 잘 들리는 것이다. <표돌⦁스트라호프>
2
우리들과 모든 물상과의 사이엔 어쩌면 이다지도 장벽이 낳은 것일까?
마음의 상태, 건강, 시각상태, 방안의 유리창 안개, 연기, 비, 먼지, 그리고 광선ㅡ온갖 이러한 것들은 끝없이 변화해 가고 있는 것이다. 헤라크레스는 말했다 『두 번 동일한 흐름에서 목욕할 수는 없다』고.
나는 말한다. 『 두 번 동일한 경치를 구경할 수는 없다. 왜냐 하면 경치는 하나의 만화경인 것이며, 보는 사람도 항상 변화하고 있으므로』
양심만이 『모르히네』나 아편의 최면이나 무의식으로 부터 우리를 눈 뜨게 해 준다. 그리고 양심은 인간적인 고뇌, 인간적인 책임의 거친 물길 속에 우리들을 밀어 넣는 것이다. 양심은 우리들의 꿈을 쫒아내는 잠깨 우는 시게이며, 새벽 닭울음소리인
것이다. 양심은, 칼을 가지고 사람들을 거짓의 극락에서 쫒아 내는 천사인 것이다. <아미엘>
3
인간의 외부적인 상태란, 인생의 사색적 혹은 감정적으로 헝클어진 머릿속에서 헤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혼은 항상 진리를 항상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다. <류시⦁마로리>
4
정욕이 양심보다 힘셀 때란 있을 수 없다. 정욕의 소리가 더 높을 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정욕의 부르짖음이란, 양심이 이야기할 때의 명령적인 투와는 전연 다른 것이다.
정욕은 양심의 소리가 지니고 있는 바의 말 할 수 없는 장엄함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정욕이 이기고 있을 때에도, 양심의 고요하고 깊고 그리고 위협 하는 듯한 소리에 마주치면 우리는 갑자기 위축해 버리는 것이다. <쳔 닝>
5
우리들이 무릇 자기 욕심을 떠난 행위를 했을 때 만족을 느끼는 것이란, 다음과 같은 원인에 의한다.
즉 모든 자기 욕심을 떠난 행위라는 것은 자기와 관계없는 사상 속에 자기 자신과 ㄹ같은 존재를 직접 발견하려는 데서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우리들은 자기의 참된 자아가 자기 자신 속에 그리고 그 사상 속에 존재할 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이와 같은 행위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욕심을 떠난 행위는 우리들에게 만족을 가져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아욕주의가 우리들의 마음을 옹졸하게 하는 것과 같이, 그 확신은 우리들의 마음을 너그럽게 한다.
그리고 도 아욕주의는 우리들의 모든 이익을 모든 사상의 개인적인 축면애서만 한정시키고, 그 때문에 우리들의 의식은 끊임없이 그 사상을 위협하고 있는 무한한 위험, 그것만을 느끼며 그 대문에 우리들의 기분은 늘 불안과 빈민위에 서게 되는 것이다.
그와 같이 살고 있는 모든 것이 우리들과 꼭 같은 개성, 실제 속에 잇는 의식은, 우리들의 이익을 자연히 온갖 생물에게 까지 넓히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때문에 우리들의 마음은 ㄴ넓고 시원하게 된다.
그리고 또 자기 자신에게만 관계되는 이익이 줄어든다는 것은 불안한 번뇌를 송두리째 뽑아버리며, 아주 작지만 여기에서 덕이 높은 정신과 깨끗한 양심에 의한 평화롭고 확신적인 기쁨이 생긴다.
착한 행위를 할 때마다, 이와 같은 심경의 원인이 똑똑하게 되고, 따라서 기쁨도 일층 새로워진다.
아욕주의자는 항상 생명 부지의 그리고 적의를 가진 현상 속에 자기 자신이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아욕주의자들은 자기 자신의 이익에만 희망을 갖는다.
그러나 착한 인간은 친한 친구로 가득 찬 세상 속에 살며, 모든 사람들의 행복이나 이익을 자기 자신의 행복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쇼오펜하우엘>
*
양심의 소리는 우리들 마음속에 모든 다른 소리들과 다음과 같은 점에서 구별된다.
즉 양심의 소리는 늘 이해를 초월한 미묘하고 아름답고, 오직 우리들의 노력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는 바를 요구 한다는 점에 있다.
이 점에 있어서의 양심의 소리는 명예욕과 구별된다. 명예욕은 때때로 양심의 소리와 혼합되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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