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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 인생독본

톨스토이-인생독본/6월5일

by 바닷가소나무 2015. 8. 6.

65

 

이 외부세계의 모든 것은 다만 우리들이 보고 있는 같은 모양으로서만 우리들에게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 세계는 우리들이 그것을 보고 있는 같은 모양으로서만 실재하고 있는 것이다.

 

1

사랑은 우리들의 생활의 기초적인 근원은 아니다. 또한 사랑은 결과이지 원인은 아니다. 또한 사랑의 원인은 자기 자신 속에서 신에 속하는 정신적인 근원을 의식하는데 있다. 이 의식이 사랑을 요구하는 것이다.

 

2

두 가지 방법으로써, 우리는 물체가 실재한다.

그 하나는 어느 장소와 어느 때와의 상호관계 속에서 그런 물체를 성찰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런 물체가 신에게 지시되면 신의 천성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난다고 생각하는 그 것이다.

즉 이 두 개의 방법에 의해서, 진실하며 실재적이라고 생각되는 물질만이따라서 그 관념만이영원하고 무한한 시의 본질을 그 자체 속에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스피노자>

 

3

나는 어떤 눈에 보이는 어떤 선을 보고, 그것을 자신의 머릿속에 존재하고 있는 형식 속에 몰아넣고 만다. 수평선위에 흰 것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교회의 형상을 생각하고 만다. 이리하여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보는 모든 것은 우리들이전의 생활(관념)에서 온 것이며, 우리들 머리(의식)속에 존재하고 있는 형식을 받는 것이 아닐까.

 

*

이 외부세계는 그 본질에 있어서 우리들이 인정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러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있는 일체의 물질적인 것은 중요한 것이 못된다. 그러면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 그것은 어느 곳에 있어서도 믿을 만하며, 모든 존재에게 항상 동일한 것, 즉 선이 있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