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인생독본 4월 11일

4월 11일

 

 

덕성의 세계에 있어서는 모든 것이 육체의 세계보다 훨씬 밀접하게 결합되고 있는 것이다. 온갖 기만은 바로 그 뒤에 다른 수많은 기만을 이끌고 있다. 모든 비판은 다른 수많은 비참을 그 뒤에 따르게 한다.

 

1

만약에 사람이 사소한 가르침이라도 깨뜨린다면 결국에 있어서는 중대한 가르침까지 깨뜨리게 되고 만다. 만일에 사람이 『이웃을 내 자신을 사랑하듯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깨뜨린다면 거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가르침, 즉 『복수를 하지 말라』 『악을 행하지 말라』 『너희 형제를 미워하자 말라』는 등의 모든 가르침을 깨뜨리게 되어, 결국은 피를 흘리게 될 것이다.                                                                                                                  < 타르무우트 >

 

2

번 번히 사람들이 조금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해서, 자기의 양심이 깨끗하다고 자랑 삼는 일이 있다.                  < 죠니자아드 • 라프에스키 >

 

3

여하한 악에 대해서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작은 물방울도 모여서 큰 그릇을 가득 차게 하는 법이다. 조금씩 악을 범함으로서 악인은 악으로 꽉 차게 된다.

여하한 선에 대해서도 부주의하게 생각하지 말라. 한 방울씩 모여서 나중에는 그릇이 가득 차는 법이다. 조금씩 선을 쌓아감으로, 성인은 선으로 가득 차게 된다.                                                                                                                                                                < 불 타 >

 

4

우리들 속에는 다만 다른 악이 있기 때문에, 덩달아 있는 악이 있다. 그런 악이란 우리들이 근원적인 악을 없애버리기만 하면, 제 스스로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마치 나무 밑동을 자르면 가지는 절로 죽듯이.                                                                                                                 < 파스칼 >

 

5

하나의 악을 없애면 열 가지 악이 따라서 없어질 것이다.                                                                                        < 로 드 >

 

*

악이 어떻게 하여 생겼는지 그 뒤를 더듬어보라. 그 시초를 알려주는 마음에 소리가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 악은 아주 보기 흉한 수치스러운 것으로 되어버릴 것이다. 걸음을 멈추고 찾아보라. 당신은 악을 낳은 기만을 발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