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사람들의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화를 보이는 것은 신앙에 있어서의 변화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현대에 있어서 가장 현저한 것으로 생각된다.
1
벼랑에 거꾸로 곤두박질 쳐 떨어지게 된 위험한 경우를 붙들어 줄려는 사람들이 주의하여 주는데, 오히려 미친 사람 같은 웃음과 혀 꼬부라진 소리로 대하는 주정뱅이 같은 사람의 꼴이 바로 우리들의 세계와는 비슷하다.
그는 각가지 옳지 않는 소득에 취하고 장차 닥쳐올 운명에서 자기를 구출해 줄려는 예언자자들을 비웃고 있는 것이다. 옛날과 같이 현대에 있어서도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잇을 것이다.
『오! 『엘루살렘』이여, 『엘루살렘』이여! 나는 몇 번이나 새가 그 새끼를 깃 아래에 품듯이 너의 아들을 안고자 했으나, 너는 그때마다 거절해 온 것이다. < 류시 • 마로리 >
2
내가 오래 살면 살수록, 많은 일이 내 앞에 나타난다. 우리들은 중대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 앞에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던 때는 없었다. 우리들의 시대는 그 말의 가장 좋은 의미로 봐서 혁명의 시대이다. 물질적인 혁명이 아니라 도덕적인 혁명의 시대인 것이다. 사회의 건설과 인간의 완성에 대하여 높은 사상이 차츰 얻어지고 있다. 우리들은 그것을 걷어 들일 때까지 살아 있을 수는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신앙과 더불어 수확이 있음은 큰 행복이다, < 챤 닝 >
3
오늘날의 기독교형식에 대한 깊은 불만의 소리를 들어보라. 그것은 사회 일반에 퍼지어 이야기 되고 때로는 노여움 속에서 때로는 슬픔 속에서 말해지고 있다. 모든 사람이 진정한 신의 왕국이 닥쳐올 것을 갈망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닥쳐오고 있는 것이다, 현제 기독교 이상으로 순수한 기독교가 서서하기는 하나 차츰차츰 오로지 그 이름만으로써 불리고 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 챤 닝 >
4
전세기의 어느 사상가의 정의에 의하면 인간성이란 『 영원히 배우자』란 것이다. 사람들은 죽는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사색한 진리는 그 사람들과 함께 죽어버리지 않는다. 인류는 그런 모든 것을 보고 속에다 보존해 둔다. 인간은 옛 사람의 무덤에서 그들의 손에 의하여 얻어진 모든 것을 찾아내어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누구나 날 때부터 모든 옛날 사람들의 근로의 과실인 사상과신앙의 분위기 속에 살아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죽어간다. 그러나 인류의 교육은 느릿느릿하기는 하나, 새벽하늘처럼 그 빛을 더해가며, 그 완성에 향하여 힘 있고 확실하게, 그리고 진보적으로 전진해 나가는 것이다. < 마도지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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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불변의 것이라는 기만을 믿지 않아도 좋을 때가 왔다. 종교의 불변ㅇ을 믿음은 자기가 타고 있는 배의 부동을 믿는 것과 마찬가지다. 끊임없는 인류의 진화는 종교 진화에 의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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