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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헤라 [Hera] ( 결혼의 여신)

by 바닷가소나무 2013. 11. 11.

 

헤라 [Hera] ( 결혼의 여신)

 

 

티탄족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이며 제우스의 누이이자 아내로, 올림포스 산 신들의 여왕이다. 로마인들은 헤라를 자기들의 주노 여신과 동일시했다. 그리스 세계 전역에서 숭배되었고 그리스 문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주로 제우스의 질투심 많은 아내로 등장하여 제우스가 사랑하는 여주인공들에게 앙갚음을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아주 일찍부터 제우스의 유일한 정식 배우자로 여겨졌으며, 에페이로스의 도도나에 있던 신탁소에서 제우스와 짝을 이루었던 디오네를 곧 대신하게 되었다.

 

일설에 따르면 제우스와 헤라는 본래 땅이나 식물의 신이었으리라고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헤라는 2가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숭배되었다. 첫째, 그녀는 제우스의 배우자로서 하늘의 여왕이었고, 둘째, 여성의 생활과 결혼의 여신이었다. 2번째 면에서 그녀는 자연히 여자의 출산의 수호신이 되었고, 아르고스와 아테네에서는 탄생의 여신으로 에일레이티이아 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렇지만 아르고스와 사모스에서는 하늘의 여왕이나 결혼의 여신이었을 뿐 아니라 이 도시들의 보호자 역할도 했으며, 이는 아테네에서 아테나 여신의 지위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녀를 기리는 아르고스의 의식은 농업적인 것이 분명하지만, '방패'라고 불리는 의식도 있었고 사모스에서는 그녀를 기리는 무장행렬이 있었다. 이러한 개념은 그리스 도시국가의 수호신에게 주어진 역할에서 비롯되었다. 한 도시의 수호여신은 평화시와 전쟁시에 모두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헤라에게 바쳐진 특별한 짐승은 소였으며, 그녀의 새는 처음에는 뻐꾸기였고 나중에는 비둘기였다. 그녀는 젊지만 우아하고 엄격한 기혼부인으로 묘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