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 헤파이스토스[Hephaistos]
'낮을 빛내는 사람'이란 뜻.
화산(火山)의 신이자 대장장이 신으로 로마신화의 불칸(Vulcan)에 해당하며 올림푸스 12신 중 하나이다.
올림푸스의 명공(名工)인
헤파이스토스 대장간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와 헤라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 태어난 추남에 절름발이 아들(또 다른 설로는 제우스가 혼자 아테나를 낳은 데 화가 난 헤라가 혼자 낳은 두 아들 중 하나, 또 한명은
아레스와 비너스(아프로디테)
아레스)로 신들의 무기와 신들의 궁전 등 모두 그가 만들었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불과 대장간의 신.
올림포스 12신의 하나로, 신들의 무기와 장구(裝具)를 만들었다.
나중에 올림포스산으로 돌아가 제우스와 헤라가 다툴 때 헤라 편을 들었으므로, 제우스가 노하여 그의 발을 들어 천상(天上)에서 떨어뜨렸다.
그는 꼬박 하루 동안 낙하한 끝에 림노스섬에 떨어졌다.
이때 절름발이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다시 올림포스에 돌아온 그는 자기의 작업장을 가지고 신들의 궁전을 만들었다.
절름발이에다가 추남인 그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
아프로디테의 몸을 검사하는 헤파이스토스 - 아레스는 침대 아래 숨어있다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삼고, 아내와 그녀의 정부(情夫)인 군신(軍神) 아레스가 밀회하는 것을,
그물에 잡혀 망신 당하는 아레스와 아프로디테
눈에 보이지 않는 그물을 만들어 사로잡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미술작품에서 헤파이스토스는 수염을 기른 건장한 중년남자로, 손에는 쇠망치나 연장을 들고 있고 오른쪽 어깨는 옷을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헤파이스토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기술,대장장이,장인,공예가,조각가,금속,야금,불의 신이다.
제우스는 헤라를 포함하여 많은 자녀들을 두었는데 놀라운 것은 제우스와 본처인 헤라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 제우스의 서자들에 비해 모두 함량 미달이라는 것이다.
헤파이스토스와 아레스가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들인데 헤파이스토스는 불구에 못생겼고 아레스는 미남이긴 하지만 신이라 하기엔 그 자질이 너무나 모자랐다.
특히 아레스는 같은 전쟁의 신인
마르스(아레스)와 미네르바(아테나)의 결투
아테나와 겨뤄도 일방적으로 패배했다.
모스킬로스 화산이 있는 에게 해 북부의 렘노스 섬이 헤파이스토스 숭배의 발상지였는데, 소아시아의 카리아, 리키아 지방에서도 숭배되었으며, 이윽고 에트나 화산이 있는 시칠리아 섬, 리파리 제도, 베수비오 화산이 있는 카파니아 지방 등 화산 지대인 서부 지역에서도 숭배되기에 이르렀다.
헤파이스토스는 원래 불, 특히 활화산에서 분출하는 불의 신이었다.
그리스의 여러 도시, 특히 아테네에서는 제조, 산업 종사자들에게 숭배되기도 하였다.
출생
헤파이스토스의 출생에는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이라는 설과 헤라가 혼자 낳은 아들이라는 설이 있다.
첫 번째 설에 따르면 헤파이스토스는 후에 격심한 두통으로 괴로워하던 아버지 제우스의 머리를 도끼로 쪼개 전쟁과 지혜의 여신
제우스 머리에서 튀어나오는 아테나
아테나의 출생을 돕는다.
두 번째 설에 따르면, 제우스가 대장장이에게 부탁하여 머리를 쪼개 자신이 삼킨 메티스가 낳은 딸 아테나가 나오게 하자, 이를 질투한 헤라가 제우스의 도움 없이 누구의 씨도 받지 않고 혼자서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절름발이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는 못생긴 얼굴과 절름발이로 묘사되는데, 선천적으로 불구였다고도 하고, 사고로 인해 불구가 되었다고도 전해진다.
헤라는 자기 힘으로 낳은 아이가 장애와 흉칙한 외모를 가진 것을 보고 올림포스 산에서 그를 던져버렸다.
헤파이스토스는 밤낮이 지나도록 떨어지다가 결국 바다에 떨어지게 되고, 오케아노스의 딸들인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테티스와 에우리노메에게 구출되어 9년 동안 키워진다.
트로이전쟁 때 테티스의 아들
기원전 450년경 도자기 그림 속의 아킬레우스
아킬레우스를 위해 무기를 새로 만들어 준 것은 그 답례라는 설도 있다.
헤파이스토스는 헤라에게 복수하기 위해 황금으로 된 옥좌를 만들어 헤라에게 선물하는데, 헤라가 이 옥좌에 앉자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여러 신들이 헤파이스토스에게 올림포스 산으로 돌아와 헤라를 풀어주기를 원하였는데, 그가 완강히 거절하자
디오니소스의 교육
디오니소스가 그를 취하게 만들어 올림푸스로 데려왔다고 한다.
헤파이스토스는 자신의 다리를 치료해준 렘노스 섬의 트라키아인들에게 보답으로 금속 세공 기술을 가르쳐 주었는데, 지금도 이 섬의 금속 세공 기술은 유명하다 한다.
그의 자식들은 거의 모두 아버지처럼 절름발이였는데, 그의 아들로는 아르고선의 선원이었던 팔라이몬, 에피다우로스의 산적 펠리페데스, 플루트의 발명자 아르다로스 등이 있다.
뛰어난 손재주
헤파이스토스는 자신의 손재주를 이용하여 신들의 화려한 장비들을 만들어 주었다.
이 장비들은 대부분 헤파이스토스가 심열을 기울인 금속 세공이 완벽하게 되어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비들은
헤르메스 날개달신 신발과 모자
헤르메스의 날개 달린 모자와 샌달,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 페르세우스 손에 들고 있는게 아이기스다. 아테나가 메두사를 죽이러 갈때 페르세우스에게 빌려줬다. 아이기스 가운데 메두사의 머리가 있다.
아이기스 흉갑, 아프로디테의 허리띠, 아가멤논의 지휘봉, 아킬레우스의 갑옷, 헤라클레스의 청동 딱따기, 헬리오스의 전차, 펠롭스의 어깨, 에로스의 활과 화살, 제우스의 번개 등이다.
헤파이스토스는 외눈박이 거인인
벼락을 만들고 있는 퀴클롭스(키클롭스)
키클롭스들의 도움을 받으며 일을 하였으며, 직접 금속으로 제작한 로봇도 그의 일을 도왔다.
또, 제자 케달리온이 장님이 된 오리온을 헬리오스에게로 안내하도록 하였다.
한 신화에서는 프로메테우스가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다고 한다.
또한 헤파이스토스는 신들이 인간에게 선물로 준 최초의 여자 판도라와 그녀의 항아리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아프로디테
헤파이스토스는 그의 외모와 불구 때문에 아내가 없었지만, 올림포스 신들 중 최고의 손재주를 지녔다.
올림포스의 신들이 티탄족과의 싸움을 하고 있을 때 제우스는 티탄족을 무찌를 수 있게 해주는 자에게 신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인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삼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였다.
헤파이스토스는 자신의 손재주를 이용해 번개를 만들어 제우스에게 바치고, 제우스는 그에 대한 댓가로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맺어 주었다.
헤파이스토스 대장간을 찾은 비너스(아프로디테)
하지만 헤파이스토스가 대장간 일을 핑계로 아프로디테와 함께 하지 않자 아프로디테는 전쟁의 신 아레스와 밀회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지켜본 태양신 아폴론이 헤파이스토스에게 이 사실을 밀고하자, 헤파이스토스는 청동을 가늘게 늘여서 짠 그물을 만들어 아프로디테의 침대에 쳤다.
아레스와 비너스(아프로디테)의 밀회를 목격한 헤파이스토스
이것을 모르고 아레스와 밀회를 즐기던 아프로디테는 헤파이스토스를 보자 아레스와 함께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아레스와 비너스(아프로디테) 망신당하다
그물에 걸려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여러 신들에게 망신을 당하였다.
포세이돈의 개선
포세이돈이 두 사람을 풀어주라고 설득하자 헤파이스토스는 아레스가 보상을 하겠다는 포세이돈의 보증을 받고 두 사람을 풀어준다.
헤파이스토스 신전 에릭토니우스
아테나와 헤파이스토스의 관계는 지혜와 전쟁의 여신과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만드는 신으로 탄생 신화에서 그 관계를 명확히 해주고 있다.
하지만 헤파이스토스는 무기 제작을 위해 자신의 대장간을 찾아온 아테나에게 반한 적이 있다.
그는 아테나에게 동침을 요구하지만 거절하자 그녀를 범하려고 했는데, 이때 그녀가 달아나자 그의 정액이 땅에 떨어져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임신시키게 된다.
가이아가 낳은 아이 에릭토니우스는 아테나가 대리모가 되고 뱀에게 지켜지는데, 후에 아테네의 전설적인 왕이 된 에릭토니우스는 아버지처럼 다리가 불편하였지만 뛰어난 손재주도 물려받아 네 마리 말이 끄는 이륜차를 발명하였다 한다.
실제로 아테네의 아고라에는 헤파이스토스 신전이 있다.
발굴 당시 대장장이에 관련된 물건들이 발견되어 이름 붙여졌다.)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
헤파이스토스는 태어나면서부터 절름발이였기 때문에 이에 협오를 느낀 그의 모친 헤라는 그를 천상에서 내던졌다.
일설에 의하면 제우스와 헤라가 부부싸움을 하였을 때 헤파이스토스가 그의 모친편을 들었으므로 제우스가 그를 차버렸다고도 한다.
그가 절름발이인 것도 천상에서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하루종일 추락하다가 바다에 떨어졌다(혹은 렘노스 섬에 떨어져서, 그 섬은 헤파이스토스의 성지(聖地)가 되었다고 함).
다행히도 오케아노스(대양)의 딸인 테티스와 에우리노가 그를 바다에서 구해내 양자로 삼고, 해저동굴에서 9년 동안 양육하며서 대장간 기술을 가르쳤다.
헤파이스토스는 열심히 기술을 갈고 닦아 귀금속으로 정교하고 찬란한 브로치를 만들어 자기를 키워준 테티스에게 선물로 주었다.
후일 헤라가 탐이 날만큼 훌륭한 브로치를 단 테티스를 보고, 자초지종을 들은 헤라는 곧 헤파이스토스를 올림푸스로 다시 불러들였다.
올림포스로 귀환한 헤파이스토스는 대규모 대장간을 차리고 외눈의 거인인 퀴클롭스들을 기술자로 부리며 무수한 물건들을 제작했다.
프로메테우스를 묶은 쇠사슬, 제우스의 번개,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화살 등도 모두 그의 작품이었다. 최초의 여성인 판도라를 만든 것도 그였다.
그는 또한 영웅 아킬레스와 아이네이아스의 갑옷과 무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헤파이스토스는 뛰어난 예술가이기도 했는데 각지에 널려 있는 고대의 여러 신들의 신전과 신상들이 그의 작품들이다.
대장간에 들른 헤파이스토스
이렇게 추남에 절름발이인 헤파이스토스에게도 아내가 있었는데 바로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였다.
처음부터 서로 좋아해서 한 결혼이 아니라 헤파이스토스의 기술과 발명품이 필요했던 제우스의 명령에 의해서 이루어진 결혼인지라 순탄할리가 없었다.
성애(性愛)의 여신이기도 한 그녀는 남편을 저버리고 전쟁의 신 아레스와 밀회를 즐겼다.
밀회 현장을 차마 눈뜨고 내려다볼 수 없었던 태양신 헬리오스가 두 사람의 은밀한 정사를 헤파이스토스에게 알렸기 때문에, 헤파이스토스는 렘노스섬의 숭배자를 찾아간다고 속여 올림푸스에 있지 않은 것처럼 했다.
아레스와 아프로디테가 함께 잠자리에 들었을때 그 위에 미리 장치해 놓았던 큰 그물이 떨어져 벌거벗은 두 신을 덮어 씌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은 헤파이스토스는 올림푸스의 신들을 모두 키프로스의 자기집으로 끌고 왔다. 두 신은 신들의 구경거리가 되었다.
포세이돈이 중재에 나서서 아레스는 사과와 벌금을 물기로 하고, 아프로디테는 키프로스의 샘물에 몸을 씻고, 다시 숫처녀의 몸이 되어 일은 일단 수습되었다.
한편, 헤파이스토스도 바람이라고도 할 수 없는 추태를 부린 이야기가 있다.
트로이 전쟁때 헤파이스토스를 찾아온 포세이돈은 무기를 만들어 달라고 곧 아테나가 올 것인데 실은 오래전 부터 아테나가 헤파이스토스를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손수 찾아올 것이라며 잘해보라는 말을 하였다.
평소에 자신도 아테나를 좋아하였던 순진한 헤파이스토스는 그말을 사실로 알아듣고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 먹었다.
대장간에 나타난 아테나는 무기의 제작을 청했다. 헤파이스토스는 아테나의 아름다움에 새삼 감탄을 하며 쾌히 승락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아테나는 헤파이스토스의 등 뒤에서 쇠붙이를 다루는 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 후 일에 열중하고 있던 헤파이스토스가 갑자기 돌아서며 아테나를 덮쳐 안았다.
기겁을 하며 놀란 아테나는 몸을 뒤틀었다. 이때 헤파이스토스는 그만 아테나의 넓적다리에 사정(射精)을 해 버리고 말았다.
아테나는 재빨리 올리브잎으로 이것을 닦아 버렸다. 그런데 이 정액은 공교롭게도 땅에 떨어져 애매한 대지의 여신에게 수태를 시키고 말았다.
억울하게 남의 아이를 낳은 대지의 여신은 노발대발하며 이 아이를 못 기르겠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아테나가 맡아 기르게 되었다.
아테나는 반은 사람, 반은 뱀의 꼬리를 가진 이 아이를 자식으로 삼았다. 그리고 에릭토니오스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후일 에릭토니오스는 아테네의 왕이 되었다.
미술 작품에서의 헤파이스토스는 대개 중년의 나이에 턱수염이 난 남자의 모습으로 묘사되며, 이따금씩 더 젊고 수염 없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대개 짧고 소매가 없는 겉옷을 입었고 헝클어진 머리 위에 둥글고 꼭 맞는 모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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