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내가 시인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첫 시집을 내면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니
내 걸어온 발자욱에 땀방울이 가득하다.
아직도 가야 할
먼, 길
詩의 손을 잡고
소처럼 웃어도 보면서
길섶의 들꽃 구경도해가면서
땀 흘리리라
더, 짭짤한 땀방울이
詩가 되어
내 발자욱에 흥건하도록
2013년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박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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