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孤獨死)
저녁9시 뉴스앵커의 소식이 전해진다.
2011년12월28일 오후 4시 서울 망곡동 444번지 다가구건물 반지하방에서 사망한지 10여여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여자주검이 발견되었다. 이집에 새들어 살던 47세의여자로 화려한 싱글이라는 꽃을 안고 다니며 살았다 한다. 최근에는 외출이 뜸했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다고 집 주인이 전한다.
그 여인의 반지하방에서
낑낑대는 강아지 울음소리가 며칠째 들려
이상하게 여긴 집주인이 방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어
섬뜩한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다고 한다.
출동한 경찰관이 문을 따고 들어가자
앙상한 푸들한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반가이 맞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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