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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머무른곳

보라매공원

by 바닷가소나무 2020. 8. 4.

보라매공원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 옛 공군사관학교 자리에 조성된 공원.

 

  공군사관학교가 충청북도 청원군 남일면 쌍수리로 이전하면서 서울특별시가 총면적 약 0.41㎢의 부지에 381억 원을 투입해 공원으로 조성, 1986년 5월 5일 개장했다. 공원이 거의 없는 관악구·동작구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는 곳이다. 특히 이 공원의 대운동장은 크고 작은 군중집회 장소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밖에 공원 내에는 잔디광장과 연못·녹지 외에 독서실·청소년수련장·소동물원·체육관·수영장을 비롯해 장애자복지관·남부노인종합복지관 등의 복지시설과 산책로·조깅코스 등이 마련되어 있다. 1991년 11월에는 병상 300개를 갖춘 서울시립보라매병원이 공원 내에 건설되었다. 그러나 정부는 대운동장을 포함한 공원부지를 1986년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여 일반 10여 개 건설업체에 매각했다. 관악구·동작구 지역의 새 상권을 형성해 도심공동화현상을 막고 낙후지역이던 두 지역의 개발을 촉진한다는 계획 아래, 1990년말부터 대형 아파트를 비롯한 대단위 주거상업복합 빌딩 단지가 건설되기 시작해 보라매공원 일대가 지상 22~37층의 고층 빌딩 숲으로 변모했다.

  *****

 5월 끝자락의 어느 날 아침

 보라매 공원을 산책하며

 그 풍경들을 사진기에 담아와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는

우리들의 가까운 공원이 보라매 공원이라 소개하고자 합니다.

 

 

 서울 보라매병원 정문에서 우측으로 바라보면 보라매공원이 보입니다.

 

 

몇 발자국 걷고 나면 바로 공원 입구에 들어서게 되며 벌써 시원한 공원의 분위기에

여유로움이 생겨 난다고 그럴까요.

 

자, 이제 공원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공원 입구에서 조금 들어와 왼쪽으로 시선을 돌렸더니

이게 웬일입니까.

5월의 보리밭 풍경이 거기 있었습니다.

 

 

보리밭을 보면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은 금세 아련한 추억의 그 보리밭 길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보리밭길, 논두렁에 피어있는 시계풀을 따서

얼굴 붉어지는 순이 손가락에 꽃반지 만들어 주고

여리디 여린 순이의 손목에는

하얀 꽃시계를 만들어 끼어주며 함께 하늘 바라보며 기뻐하던 생각 말입니다.

 

 

저렇게, 잘 보이지 않는 어느 한 곳의 보리들이 누워 있다면,

지금은 어디에 살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순이의 치렁치렁한 긴 머리가 생각나겠지요.

보리밭 푸른 물결처럼 출렁이며 엉덩이까지 내려온 순이의 긴 머리말입니다.

 

 

어쩌면, 지금쯤 

저렇게 성냥곽닮은 높은 저런 집에서

푸른 보리밭길 함께 걸던 5월의 그때를 생각하며 찻잔을 기우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 푸른 5월의 보리밭길에서 함께 약속했던 그런 말들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저렇게

홀로 걷는 이 처럼

 

당신도 순이도

이제는

조용한 혼자만의 발걸음으로

 

아득한

그 보리밭 기억 더듬을 수 있는

5월의 어느 날입니다.

 

 

 보라매 공원을 더욱더 편안하고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금의 저 황토색 흙바닥이 푸르게 변하는 날 보라매 공원은 보다도 가까이 우리에게 닦아 오리라

생각해 봅니다.

 

 

 

 

알림판을 보시듯이 아침에 이곳에 찾아와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나들을 보내기 위해

땀 흘리며 달리고 있습니다.

 

 

 

고향 마을의 정자 처럼 포근한 쉼터들이 보라매 공원에는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죠.

 

 

 

이분들을 멀리서 볼 때는 아들이 노모를 위해 운동을 시켜 드리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정성 들여 온 몸을 주물러드리고 있었으니까요.

정말 효자구나 하는 생각에 왠지 자신은 작아만 지고이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면서 바라보니 그 여자분은 노모가 아니라 부인 같았습니다.

병색이 완연하여 너무도 여위고 얼굴색은 보기에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으니까요

다시 한번 가슴이 찡 해졌습니다

부부는 가까우면서도 먼 그런 사이가 요즘의 세태인데 두 분 사랑의 열기는 그 옆을 지나는

저에게까지 후끈 다가왔으니까요.

 

 

 

 

 

 

가죽으로 온종일 감싸고 바쁘게 걸어야 하는 현대인들의 발

여기에서는 모두 벗어 버리고 발바닥으로 건강을 받아들이는 그런 곳입니다.

걷고 계신 아저씨가 부러우시면  보라매 공원으로 지금 나가 보세요.

 

이른 아침인데 맑은 공원 공기를 마시며 여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

조금은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른으로서 미안하고 부끄러운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어쩌다

아이들이 공원에 와서 놀지도 못하고 공부를 하게 하는 세상이 되었나 하는

어른으로서 부끄러운 생각 말입니다. 

 

 

 

 

 

시간 맞춰 이곳에 오면 아름다운 음악에 맞추어 분수가 춤을 추는 곳입니다.

정다운분들끼리 야간에 오시면 정말 좋은 분위기를 느끼고 가시리라 생각합니다.

 

 

 

 

 

 

 

 

 

보라매 공원 속의 또 다른 정원입니다.

 

 

 

여기까지 보아주신분을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 크로바 밭입니다.

그대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여기는 한 번 상상해 보세요.

한 여름이 되면 푸른 연잎들이 저기를 덮을 것입니다. 

물론 아름다운 연꽃도 피어나고 말입니다.

 

 

벤치에 앉아 바라보는 연 꽃은 어떨까요?

 

 아니면 저렇게 가까이 가서 보십시오.

혼자서 바라보는 것보다는 둘이면 더욱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보는 사람도 좋을 것이고 말입니다.

바로 당신이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보십시오

아름답고 편안한 보라매 공원에서 말입니다.

 

이렇게 봉오리 져

툭!

터지려는 장미처럼

사랑을 가득 품고서 손을 잡아보세요.

시인 박웅진 시인의 상

씨는 자라서 하늘이 된다

 

멀리 바라다본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마음의 문을 열고

허름한 꽃씨 하나 심는다

 

씨는 자라서

산이 되고

물이 되고

산이 된다

그리고

바람과 구름이

머물다가 갈

정갈한 나의 집이 된다

 

더 멀리 바라다본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마음의 문을 열고

허름한 꽃씨 하나 심는다

 

씨는 자라서 하늘이 된다

 

가끔 찾아가는 보라매 공원에 시비가 있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보라매 공원의 다양한 볼거리와 알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여기는 " 산업재해 희생자 위령탑"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나라 경제발전을 위하여

산업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다 불의의 사고를 입은

근로자들의 큰 공적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들에게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과 노동의 신성함을 고취하고자

이 탑을 세웁니다".라고 쓰여있다.

 

 

 

 

 

삼천만 겨레들의 부르심 받은

 

 

 

 

 

 

 

 

 

 

 

 

 

 

어느 노숙인의 잠 자리입니다.

 

 

 

 

 

 

 

 

 

 

 

 

 

 

 

 

 

 

행운의 풀이라는 크로바 위에 뒹굴고 있는 저 깡통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어떻게 저기에 있는지 궁금하지는 않으 신가요?

 

 

우리가 가는 길 어디던지 "위험"이라는 입이 있지 않겠어요.

그래서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 현대인들의 하루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번에는 밀밭입니다

술에 약 하분들은  밀밭 옆으로만 지나가도 취한다 그런 던데 혹여

취하신 분 계시면 꼭 잊지 마세요.

공짜로 취할 수 있는 보라매공원의 밀밭을 말입니다.

 

 

밀밭길을 걸고 싶으시면 보라매 공원으로 빨리 오세요.

취하러 오시면 더욱 좋고요.

 

 

 

그리고 좋은 생각을 나누는 사람과 저 길을 걸어 보세요

좋은 꿈들이 이루어 지리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앉아있는 비둘기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아시는 분은 그냥 가시면 손해입니다.

여러분이 함께 안다면 좋은 일들이 벌어질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누군가 보리밭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나 봅니다.

머리를 숙였다 들었다 하길래 찰칵했습니다만 미인은 아닌가 봐요.

미인이라면 예쁘게 찍어달라 할 텐데 그런 말은 하지 않았거든요.

제 기억에 깜북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일종에 변종이라고 해야 하나요?

병이 들었다 해애 하나요?

보리나 밀이 자라면서 까맣게 변해버리는 것 말입니다.

 

 

 

이 철망 하단부에는 조롱박인 듯싶은 묘목이 심어져 있습니다. 가을쯤 된다면 휘어진 철망 사이로

조롱박이 주렁주렁 열리리라 생각합니다.

그때는 멋있는 터널이 되겠지요.

 

 

끝까지 부족 한글 잘 봐주신 분에게 드리는 사랑에 꽃입니다.

언제나 사랑 넘치는 아름다운 날들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라매공원에서 여유를 찾아보세요.

밤 분위기는 너무 좋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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