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광나루 역에서 내려 아차산과 용마산 그리고 망우리를 지나 화랑대역까지 부지런히 걸었다. 오랜만에 많은 걸은을 걸으며, 많은 생각들을 했다.
아차산 중턱쯤이었으까 길을 묻기 위해 잠시 쉬면서 대화중인 젊은 두 사람에게 길을 물었었다. 어찌나 친절하게 안내해 주던지 기억에 남는다. 화랑대역이 목적지라 했더니, 너무 멀다며 중간에 지하철을 이용하라는 염려까지 해주며, 망우리묘역에는 유관순 열사의 묘가 있다는 설명까지 해주었다. 덕분에 유관순열사의 묘역에 들려 잠시 묵염을 하기도 했다.
많응ㄴ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기억될 젊은 두 분의 친절과 염려해 주던 마음이 기억될 것이다.
물론 덕분에 유관순열사의 묘역을 참배할 수 있었다는고마움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