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즈워드7 추수하는 아가씨 / 워즈워드 추수하는 아가씨 - 워즈워드 - 보아라, 혼자 넓은 들에서 일하는 저 아일렌드 처녀를. 혼자 낫질하고 혼자 묶고 처량한 노래 혼자서 부르는 저 처녀를. 여기에서 잠시 쉬든지 가만히 지나가라 들으라, 깊은 골짜기 넘쳐흐르는 저 소리를. 저 처녀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말해 주는 이 없는가.. 2018. 10. 20. 루시 / 워즈워드 루시 - 워즈워드 - 다브의 샘가. 인적 없는 외진 곳에 그 소녀가 살았네. 칭찬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사랑하는 이 역시 아무도 없던 그 소녀. 이끼 낀 바위틈에 반쯤 가리어 다속곳이 피어 있는 한 송이 오랑캐꽃, 하늘에 홀로 반짝이는 샛별처럼 아름답던 그 소녀. 아는 이 없는 삶을 살다.. 2018. 9. 5. 그녀는 유령이었네 / 워즈워드 그녀는 유령이었네 - 워즈워드 - 내 눈길에 처음 반짝하고 뛰었을 때 그 연인은 환희의 유령이었네. 한순간의 장식을 위해 불쑥 튀어나온 사랑스런 유령. 사려 깊은 자세로 살가는 연인. 삶과 죽음 사이로 걸ㅇ가는 여행자. 흔들림 없는 이성과 조화로운 의지. 통찰력과 재능을 지닌 여인. .. 2018. 8. 31. 수선화 / 워즈워드 수선화 - 워즈워드 - 골짜기와 산 위에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매 다니다 나는 문득 떼 지어 활짝 펴 있는 황금빛 수선화를 보았나니. 호숫가 줄지어 선 나무 아래서 미풍에 한들한들 춤을 추누나. 은하에서 반짝이며 깜빡거리는 별들처럼 총총히 연달아 서서 수선화는 샛강 기슭 .. 2018. 7. 2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