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고3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 G 벤더빌트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 G 벤더빌트 -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외로운 여름과 거짓 꽃이 시들고도 기나긴 세월이 흐를 때.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속으로 파고드는 밤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조용히 내려앉는 눈과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 속에 뿌리박는 밀. 사랑은 더디고 조용한.. 2018. 6. 4. 시든 장미 /하인리히 하니네 시든 장미 - 하인리히 하니네 - 그녀는 한 송이 장미꽃 봉오리였네. 내 가슴은 꽃봉오리를 보며 애태웠지. 하지만 꽃봉오리는 자라나, 아름답게 꽃망울을 한껏 터뜨렸네. 세상에서 재일 예쁜 장미가 되었네. 나는 장미를 꺽고 싶었네. 하지만 장미는 가시로 나를 따끔하게 찌를 줄 알았네. .. 2018. 4. 21. 마리에게 보내는 소네트 / 롱사르 마리에게 보내는 소네트 - 롱사르 - 한 다발 엮어서 보내는 이 꽃송이들 지금은 한껏 피어났지만 내일은 덧없이 지리. 그대여, 잊지 말아요. 꽃처럼 어여쁜 그대도 세월이 지나면 시들고 덧없이 지리, 꽃처럼.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우리도 간다, 흘러서 간다. 세월은 가고 흙 속에 묻.. 2018. 4.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