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3 노을을 바라보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지구촌 사람들이 모두 힘든 한해였다. 나또한 활동에 제약을 받음으로 해서 위축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어려운 시절이라고, 무의미하게 보낼 수 없다는 마음으로, 금년 한해, 조경기능사,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을 받았다. 앞으로 이러한 자격증을 유용하게 활용하기에는, 내 자신의 연식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생각하면 슬픈 현실이다. 늙는다는 것은 희망이 자꾸 멀어진다는 것이기에 말이다. 그렇다고 하늘만 바라보고 살기에는 내 자신이 허락하지 않는다.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방을 둘러보지만 보이는 것은 짙은 안개만이 자욱하다. 과연 내년 한해를 어떻게 수놓아 갈 것인지, 세상일은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목표를 향해, 또 바보처럼 열심히 달려 갈 것이다. 2021. 12. 31. 이처럼 아름다운 / 앨런 W. 와츠 이처럼 아름다운 선(鮮)사상은 우리가 감자 껍질을 벗기면서 신을 생각하는 것이 영성이라고 착각하지 않는다. 선사상에서 영성이란 감자 껍질을 벗기는 행위 자체다. 앨런 W. 와츠 우리는 세상을 생각 없이 사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아름다운 노을에 빠져들거나, 생각에 골몰하다가 노을.. 2019. 2. 1. 그대 울었지 / 바이런 그대 울었지 - 바이런 _ 나는 보았지, 그대 우는 것 커다란 반짝이는 눈물이 그 푸른 눈에서 솟아 흐르는 것을. 재비꽃에 맺혔다 떨어지는 맑은 이슬 방울처럼. 그대 방긋이 웃는 걸 나는 보았지. 그대 곁에선 보석의 반짝임도 그만 무색해지고 말아. 반짝이는 그대 눈동자 그 속에 핀 생생.. 2018.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