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3 詩人의 말 폭풍우속에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있는 것 같아 멈칫멈칫 먼 산을 바라보았습니다. 이 폭풍우가 지나간 후 무지개 피어나는 먼 산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낮이면 새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먼 산, 밤이면 은하수 무수한 별들이 노를 저어 산으로 내려와 우주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푸른 꽃 피우는 먼 산, 그, 먼 산에 머무는 어린왕자가 되는 꿈을 꾸어봅니다. 2020년 가을 다락방에서 박흥순 2021. 1. 6. 두 개의 꽃다발 / 나왈류야띠 두 개의 꽃답잘 - 나왈루야띠 - 활짝 핀 꽃으로 향기 나는 꽃다발을 만들었네. 그리고 우리는 저녁놀 지는 들을 지나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네. 교차로에서 우리는 헤어졌네. 꽃다발을 쥔 손은 떨리고 우리가 서로 응시하는 사이에 그 꽃다발은 두 개로 갈라졌네. 네 손에 준 한 묶음의 꽃.. 2018. 8. 9. 이별 / 괴테 이별 - 괴테 - 입으로 차마 이별의 인사를 못해 눈물 어린 눈짓으로 떠난다, 북받쳐 오르는 이별의 서러움 그래도 사내라고 뽑넸지만 그대 사랑의 선물마저 이제 나의 서러움일 뿐 차갑기만 한 그대 입맞춤 이제 내미는 힘없는 그대의 손 살며시 훔친 그대의 입술 아, 지난날은 얼마나 황.. 2018.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