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7 발자국들 / 폴 발레리 발자국들 - 폴 발레리 - 그대 발자국들이 성스럽게, 천천히 내 조용한 침실을 향하여 다가오고 있네. 순수한 사랑이여, 신성한 그림자여, 숨죽이듯 그대 발걸음 소리는 정말 감미롭구나. 신이여! 분간할 수 있는 나의 모든 재능은 맨발인 채로 나에게 다가온다오. 내밀어진 너의 입술로 일.. 2018. 10. 21. 가슴으로 느껴라 /헬렌 켈러 가슴으로 느꺄라 - 헬렌 켈러 태양을 바라보고 살아라. 그대의 그림자를 못 보리라. 고개를 숙이지 말라. 언제나 머리를 높이 두라. 세상을 똑바로 쳐다보라. 나는 눈과 귀와 혀를 빼앗겼지만 내 영혼을 잃지 않았기에 그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다름없다. 고통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진.. 2018. 8. 29. 사랑하는 여인 / 엘뤼아르 사랑하는 여인 - 엘뤼아르 - 그녀는 내 눈꺼풀 위에 있고 그녀의 머리칼은 내 머리칼 속에 그녀는 내 손과 같은 형태, 그녀는 내 눈과 같은 빛깔, 하늘 위로 사라진 조약돌처럼 그녀는 내 그림자 속에 잠겨 사라진다. 그녀는 언제나 눈을 뜨고 있어 나를 잠 못 이루게 한다. 그녀의 꿈은 눈.. 2018. 6. 15. 봄 /빅토르 위고 봄 - 빅토르 위고 - 봄이구나, 3월. 감미로운 미소의 달, 4월 꽃피는 5월, 무더운 6월. 모든 아름다운 달들은 나의 친구들이다. 잠들어 있는 강가의 포플러 나무들 커다란 종려나무들처럼 부드럽게 휘어진다. 새는 포근하고 조용한 깊은 숲에서 파닥거린다. 초록의 나무들이 즐거워하고 해는.. 2018. 5. 1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