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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8

부드럽게 받쳐주는 그분 / 릴케 부드럽게 받쳐주는 그분 - 릴케 - 나뭇잎이 떨어진다. 멀리서 떨어져 온다. 마치 먼 하늘의 정원이 시들고 있는 것처럼 거부의 몸짓으로 떨어지고 있다. 밤이 되면 이 무거운 지구는 모든 별로부터 떨어져 고독 속에 잠든다. 우리 모두가 떨어진다. 여기 이 손도 떨어진다. 그렇지만 이렇게.. 2018. 10. 4.
고독 / 릴케 고독 - 릴케 - 고독은 비와 같은 것 저물 무렵 바다에서 올라와 멀고 먼 쓸쓸한 들로부터 언제나 고적한 하늘로 갑니다. 어둠이 사라지는 시각에 비는 내립니다. 일체의 것이 아침으로 향하고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한 육신들이 실망과 슬픔에 젖어 떠나갈 때 그리고 서로 미워하는 사람들.. 2018. 3. 6.
눈 / 11월27 눈 - 엘뤼아르 - 네가 나를 알아보는 이상으론 아무도 나를 알 수는 없다. 그 속에서 우리가 단둘이서 잠자는 네 두 눈을 나의 인간의 광선속에서 만들어내었다. 세계의 밤의 어둠에서보다는 나는 하나의 운명을. 그 속을 내가 여행하는 네 두 눈은 길과 길의 몸짓들에다 주었다. 땅을 벗어.. 2017. 11. 27.
톨스토이 - 인생독본 / 10월21일 10월 21일 폭풍이 물을 뒤흔들고 흐리게 하는 것과 같이 정욕, 불안, 공포는 인간이 자기의 본연성은 인식하는 것을 방해한다. 1 크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언제나 평화로우며, 만족하고 있다. 마음이 작은 사람은 언제나 불만족하고 슬퍼하고 있다. <중국의 속담> 2 생활.. 2015.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