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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9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 바이런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 바이런 -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토록 늦은 한 밤중에 지금도 사랑은 가슴속에 깃들고 지금도 달빛은 환하지만 칼을 쓰면 칼집이 해어지고 정신을 쓰면 가슴이 헐고 심장도 숨 쉬려면 쉬어야 하고 사랑도 때로는 쉬어야 하니. 밤은 사랑을 위해 있고 .. 2018. 10. 19.
귀향 / 헤르만 헤세 귀향 - 헤르만 헤세 - 나는 이미 오랫동안 타향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지난날의 무거운 짐 속에서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가는 곳마다 넋을 가라앉혀 주는 것을 찾았습니다. 이제 훨씬 진정됐습니다. 그러나 새로이 또 고통을 원하고 있습니다. 오십시오, 낮익은 고통들이여 .. 2018. 10. 15.
누가 문을 두드린다 / 자크 프레베르 누가 문을 두드린다 - 자크 프레베르 - 누구일까, 밖에. 아무도 아니지. 그저 두근거리는 내 가슴일 뿐이지. 너 때문에 마구 두근거리는. 하지만 밖엔 작은 청둥의 손잡이는 꼼짝 않고 있지. 털끌만큼도 움직이지 않고 꼼짝도 않고 있지. 2018. 10. 5.
깨어진 거울 /자크 프레베르 깨어진 거울 - 자크 프레베르 - 내 머리 속에서 춤추던 조그만 남자가 청춘의 조그만 남자가 그의 구두끈을 끊어 버렸다. 갑자기 축제의 오두막들이 모조리 무너져 내리고 축제의 침묵 속에서 축제의 황폐 속에서 나는 네 행복한 목소리를 들었다. 찢어지고 꺼져 버릴 듯한 네 목소리를 멀.. 2018.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