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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地下國大敵退治說話

by 바닷가소나무 2006. 10. 14.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地下國大敵退治說話)

    옛날 지하국에 사는 아귀(餓鬼)라는 도적이 지상 세계에 나타나 왕의 세 공주를 잡아갔다.
    한 무사가 공주를 구출하겠다고 자진해 나섰다. 그러자 왕은 공주를 구하면 막내딸과 결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몇 사람의 부하를 데리고 지하국의 입구를 찾았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마침내 꿈에 산신이 나타나서 지하국의 입구를 가르쳐 주었다. 입구에 다다른 무사는 부하들을 지상에 남겨두고 광주리를 타고 지하국에 이르렀다.
    세 공주 중 하나가 물을 길러 왔다가 무사를 만난다. 무사는 수박으로 변하여 아귀의 집으로 들어갔다.
    세 공주는 아귀에게 독주를 권하여 아귀를 잠들게 하고, 그의 힘의 근원이 되는 옆구리의 비늘 두 개를 제거하고 그 목을 잘라서 죽여버렸다. 무사는 세 공주를 지상으로 올려 보냈으나 부하들이 무사는 올리지 않고 그대로 궁으로 돌아갔다.
    지하국에 남은 무사는 처음 나타났던 산신의 도움으로 말을 타고 무사히 지상으로 나온다.
    한편, 궁궐에서는 부하들이 공주를 데리고 왕 앞에 나아가 자기들이 구한 양 거짓말을 하여 큰 잔치가 베풀어지고 있었다. 공주들도 자신들이 살아오게 된 기쁨에 무사에 관한 일을 잊고 있었다.
    잔치가 베풀어지고 있는데 무사가 나타나 자초지종을 고하자 왕은 크게 노하여 부하들을 죽이고 막내딸과 무사를 결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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