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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있는 시

별을 쳐다보며 걸어 갑시다/노천명

by 바닷가소나무 2006. 9. 11.

 

 

*** 별을 쳐다보며 ***


                                 

                                     노천명

 

 



나무가 항시 하늘로 향하듯이

발은 땅을 딛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 갑시다


친구보다

좀더 높은 자리에 있어 본댓자

명예가 남보다 뛰어나 본댓자

또 미운놈 혼내 주어 본다는일

그까짓 것이 다아 무엇 입니까


술 한잔만도 못한

대수롭잖은 일들 입니다

발은 땅을 딛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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