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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비문 / W. 드라매어

by 바닷가소나무 2018. 11. 15.

비문


           - W. 드라매어 -


여기 고이 잠든 이는 진정 아름다운 여인

발걸음도 마음도 가볍고

정녕 이 나라에선

다시 없이 아름답던 여인입니다.


그러나 아름다움은 소멸하고, 사라지는 것

제 아무리 보기 드문 휘귀한 아름다움일지라도

이제 나 또한 부서져 흙으로 돌아가면 그 누가

이 여인을 기려 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