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
- 나와사키 준시부로-
노란 재비꽃 필 무렵의 옛날
돌고래는 하늘에도 바다에도 머리를 쳐들고
뾰쪽한 뱃전에 꽃이 치장되고
다오니소스는 꿈꾸며 항해한다.
무뉘 있는 접시 속에서 얼굴을 씻고
보석 상인들과 함께 지중해를 건넌
그 소년의 이름은 잊혀졌다.
영롱한 망각의 아침.
'내 인생의 한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해도 / 수잔 폴리스 슈츠 (0) | 2018.10.01 |
---|---|
말은 죽은 것이라고 / 디킨슨 (0) | 2018.09.29 |
여자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 / 하인리히 하이네 (0) | 2018.09.26 |
인생 /릴케 (0) | 2018.09.24 |
진전한 사랑 / 마이트레야 라엘 (0) | 2018.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