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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투우처럼 / 미켈 에르난데스

by 바닷가소나무 2018. 4. 27.

투우처럼


             - 미켈 메르난데스 -


투우처럼 죽음과 고통을 위해

나는 태어났습니다.

투우처럼 옆구리에는

지옥의 칼자국이 찍혀 있습니다.


형용할 수 없는 이 내마음은

투우처럼 보잘 것 없어지고

입맞춤의 얼굴에 반해서

그대 사랑 얻기 위해 싸우겠습니다.


투우처럼 나는 그대를 쫒고 또 쫃습니다.

그대는 내 바람을 한 자루 칼에 맞깁니다.

조롱당한 투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