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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꽃 피는 언덕에서 눈물짓고 / W. 코이치

by 바닷가소나무 2018. 4. 8.

꽃 피는 언덕에서 눈물짓고


                                 - W. 코이치 -


당신을 사랑헤요.

바람에 흔들려

살짝 떨어진 꽃에 파묻힌

구름만이 보고 있군요.


당신이 떠난 지

벌써 일년의 세월이 흘렀어요.

오늘도 슬픔을 참고

당신에게 호소하지요.


다시 한 번 이 가슴에

돌아와 달라고


살포시 다가올 먼 훗날의 꿈은

언제나 내 가슴 한 켠에 자리 잡고 있어요.

사라지지 않은

당신의 눈동자

슬픔을 참고 이별을 고하던 그 밤


가지 말아요.

헤어지면 잊어버린다고

눈물지으며

당신의 팔에 매달릴 때

꽃이 피고 있었지요.


당신을 사랑해요.

꽃 피는 언덕에서의 달콤한 향기는

추억 속에서도 감미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