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세요
- 사라 티즈테일 -
잊어버리세요, 꽃을 잊듯이.
잊어버리세요, 한때 세차게 타오른던 불처럼
영원히, 영원히잊어버리세요.
시간은 친절한 벗.
우리는 세월을 따라 늙어가는 것.
만일 누군가 묻거들랑 대답하세요.
그건 벌써 오래 전 일이라고
꽃처럼 불처럼 아주 먼 옛날
눈 속으로 사라진 발자국처럼 잊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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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즈데일
출생 | 1884. 8. 8,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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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933. 1. 29, 뉴욕 시 |
국적 | 미국 |
요약 : 미국의 시인.
개인적인 주제의 짧은 서정시가 고전적 단순성과 차분한 강렬함으로 주목받았다
티즈데일은 사립학교에서 교육받았고, 샤프롱의 보살핌 아래 널리 여행했다. 그녀는 자주 시카고에 들르곤 하다가 그곳에서 해리엇 먼로의 〈포이트리 Poetry〉지 동인이 되었다. 시인 배첼 린지의 구혼을 거절한 그녀는 1914년 세인트루이스의 사업가인 에른스트 필싱어와 결혼했다. 1929년 이혼한 뒤 뉴욕 시로 옮기고 사실상 칩거생활을 하다가 자살했다.
처녀시집 〈두제에게 바치는 소네트 외 Sonnets to Duse and Other Poems〉는 1907년 자비로 출판되었다. 그녀의 작품은 처음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바다로 흐르는 강물 Rivers to the Sea〉(1915)로 인기 있는 시인의 자리를 굳힌 그녀는 1918년 〈사랑의 노래 Love Songs〉(1917)로 시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잘 알려진 시 〈잊으리 Let It Be Forgotten〉는 〈불꽃과 그림자 Flame and Shadow〉(1920)에 수록되어 있다.
기교가 점차 발달하면서 그녀의 시는 더욱더 단순해지고 진지해졌는데, 〈달 그림자 Dark of the Moon〉(1926)에 실린 인상적인 시 〈종말 An End〉이 그 예이다. 마지막 시집인 〈이상한 승리 Strange Victory〉(1933)에 실린 시는 대부분 그녀 자신의 죽음을 예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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