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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편의 詩

밤에 오세요 / 엘제 라스커 쉴러

by 바닷가소나무 2018. 3. 15.

밤에 오세요


               -  엘제 라스커 쉴러  -


밤에 제게 오세요.

우리 서로 꼭 껴안고 잠들어요.

난 외로운 불면증 환자.

이름 모를 새는 새벽에 벌써 울었죠.

내 꿈이 꿈과 함께 뒹굴고 있을 때.

꽃들은 모두 샘터에서 피어나고

세상은 그대 눈빛으로 물든답니다.


밤에 제게 오세요.

고운 신을 신고 사랑에 감싸여

느즈막이 나의 지붕으로,

그러면 뿌연 하늘에 달이 떠올라요.


우리는 두 마리의 들짐승처럼

세상의 뒤켠,

갈대밭 속에서 사랑을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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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커 쉴러

다른 표기 언어 Else Lasker-Schüler                        


요약 테이블
출생1869. 2. 11, 독일 엘버펠트
사망1945. 1. 22,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국적 독일


요약 :  20세기초 독일의 시인·단편작가·극작가·소설가.
결혼 전 성은 Sch대체이미지ler.


유대계로서 1894년 내과의사 베르톨트 라스커와 결혼(1903 이혼)한 후 베를린에 정착했다. 베를린에서 아방가르드 문학 서클에 자주 다녔으며 서정시와 단편소설들을 정기간행물에 발표하기 시작했다. 당시 주도적인 표현주의 잡지의 편집인이었던 헤르바르트 발텐과 2번째 결혼(1901~11)을 했다.


〈슈튁스 Styx〉(1902)라는 제목의 첫번째 시집에 이어 〈나의 기적 Meine Wunder〉(1911)·〈히브리 민요 Hebraische Balladen〉(1913)를 비롯한 여러 권의 서정시집을 발표했다.


그밖에 주요작품으로는 희곡 〈부퍼 Die Wupper〉(1909)와 자전적 소설 〈나의 마음 Mein Herz〉(1912), 단편소설집 〈테베의 왕자 Der Prinz von Theben〉(1914)와 〈바르셀로나의 놀라운 랍비 Der Wunderrabbiner von Barcelona〉(1921)가 있다.


독일에서 나치가 집권한 후인 1933년 스위스로 이주하였고, 1940년에는 팔레스타인의 예루살렘에 다시 정착하였다. 언제나 상도를 벗어난 예측할 수 없는 생을 영위하였고 말년을 가난하게 지냈다. 그녀의 시들은 풍부한 환상의 특질과 상징성을 활용하였으며 부모, 낭만적 열정, 예술, 종교, 다른 주제 등과 어린시절의 개인적인 환기를 비애감과 황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열정적으로 써내려갔다.


많은 단편소설들은 아라비안나이트를 재해석한 것으로 시각적 이미지가 풍부한 현대적 감각의 상상력을 보여준다. 그녀의 소설들은 분위기와 상징성은 풍부하지만 서사적 초점이 약하고 플롯이 거의 짜여져 있지 않은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스커 쉴러는 20세기초 중요한 독일 서정시인으로서 확고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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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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